포항남구 오천읍, 6·25 75주년 맞아 참전용사 위문…“호국도시 포항의 정신 기린다”

  • 등록 2025.06.25 15: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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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번 위문 활동은 지역 사회가 함께한 호국 보훈의 현장이자, 포항시의 ‘호국도시’ 위상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오천 방위협의회(회장 홍진출)를 중심으로, 김진엽 경북도의원, 임주희·함정호 포항시의원, 허성욱 오천읍장, 오천소방서, 해병대 관계자 등이 뜻을 모아 생존 참전용사 가정을 직접 방문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나라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워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예우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날 방문은 단순한 위문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전쟁 세대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와 그 정신을 공유하는 데 의미를 두고 진행됐다.

홍진출 방위협의회 회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분들께 지역 사회가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뜻을 모았다”며 “호국보훈의 의미가 일회성이 아닌, 지역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문활동에 동행한 임주희 의원은 “참전 세대에 대한 예우는 정치적, 세대적 차원을 넘어선 공동체적 책무”라며 “포항이 호국의 상징 도시로서 그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오천읍을 비롯한 각 마을에서 호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 예우와 보훈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위문 활동은 오천을 포함한 포항 전역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신영숙 기자 suk2024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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