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경상북도는 평균 78.9%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에 근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경북 23개 시·군 중 예천군(81.8%), 청송군(82.7%), 칠곡군(82.8%), 영양군(82.0%) 등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고령군(79.8%), 성주군(82.8%), 영덕군(80.3%), 봉화군(80.3%), 울진군(79.4%)도 80% 안팎의 고른 참여율을 보이며 도내 전반적인 정치 참여 열기를 나타냈다.
반면, 의성군은 75.5%로 경북 내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산시(78.3%), 구미시(76.8%), 안동시(79.4%), 김천시(79.5%) 등 주요 도시들도 도 평균에 비해 다소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포항시는 전체 유권자 42만2,982명 중 33만4,199명이 투표소를 찾아 전체 평균 79.0%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79.4%)에 근접한 유권자 참여를 보였다.
북구(80.0%)가 남구(77.8%)보다 다소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포항시북구는 유권자 23만3,819명 중 18만7,040명이 투표에 참여해 80.0%의 투표율을 보였고, 포항시남구는 유권자 18만9,163명 중 14만7,159명이 투표해 7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구미시는 총 유권자 259,996명 중 198,508명이 투표에 참여해 7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북 전체 유권자 수는 약 221만 명, 실제 투표 참여자는 17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가 강한 경북 지역에서 80%를 넘는 시·군이 다수 등장한 것은 김문수 후보에 대한 강한 결집력의 결과일 수 있다”며 “도심 지역에 비해 군 단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인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개표 결과에 따라 이러한 지역별 투표율 격차가 후보별 득표율로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