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출구조사] 이재명 51.7% 1위…김문수 39.3%, 이준석 7.7%...수도권·호남 강세 속 지역별 격차 뚜렷

  • 등록 2025.06.03 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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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로 뒤를 이었다.

 

이번 출구조사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3일 투표 종료 시점인 오후 7시 30분에 발표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과반을 넘는 지지율로 정권 재창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수도권과 호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55.2%, 인천·경기에서는 54.8%를 얻으며 과반을 상회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무려 72.5%를 기록하며 지역 기반의 지지세가 견고함을 재확인했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58.7%, 부산·울산·경남(PK)에서 52.1%를 득표하며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이재명 후보에 밀리며 전국 단위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신생 정당 소속으로 7.7%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 7.9%로 최고 득표율을 보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청년층 및 중도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 ‘정치 세대교체’와 ‘기성 정치 타파’라는 메시지가 일정 부분 통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정치권은 이번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졌지만, 실제 개표 결과와 비교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분위기다. 과거에도 출구조사와 최종 득표 사이에 오차가 있었던 만큼, 각 캠프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본격적인 개표는 이날 밤부터 시작되며, 당선 윤곽은 자정 전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신영숙 기자 suk2024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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