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급성 림프 혈액암 소견… "완치 가능성 높아"

  • 등록 2025.05.30 15: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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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진단 위해 경북대칠곡병원 입원 예정…도정 공백은 없을 듯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급성 림프 혈액암(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소견을 받은 사실을 직접 공개하면서, 향후 도정 운영과 건강 상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9일 오전 열린 경북도 부시장·부군수 회의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의료기관의 1차 검사 결과 급성 림프 혈액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완치가 가능한 단계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경북대칠곡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건강 문제는 그날 저녁 열린 도청 내 건강 관련 프로그램 참석 후 불거졌다. 행사 종료 직후 현장을 빠져나오던 중 기립성 저혈압 증세로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안동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철우 지사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날까지도 활발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8일에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준공식에 참석했고, 이어 포항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유관 기관에 신속한 공조와 대응을 지시하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지사는 치료와 검사 일정 외에는 도정 공백이 없도록 내부 보고체계와 실국장 중심의 지휘라인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도지사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행정 연속성에는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 림프 혈액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가능성이 높은 혈액암으로, 최근에는 항암 치료 및 표적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완치율도 상승 추세다. 특히 이 지사와 같은 초기에 발견된 사례는 치료 반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이 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검사 결과에 따라 정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교광 기자 ks80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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